스마트폰 제조사인 대만 HTC가 애플 상대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된 항소를 거둬들였다.

 

HTC는 자사가 애플을 상대로 낸 특허침해 소송에 대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 2월 '혐의가 없다'며 애플의 손을 들어주는 판정을 한 것과 관련해 미 연방 순회항소법원에 제기했던 항소를 공식 철회했다고 중앙통신사(CNA)가 14일 보도했다.

 

회사 측은 "다른 현안 소송 등에 집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전원 공급 기술과 관련된 이 분쟁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제품을 생산하는 HTC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첫 특허 소송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앞서 HTC는 지난해 12월 데이터 탐색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애플이 제기한 소송에서 패해 미국 수출 신제품이 통관 과정에서 특허침해 여부에 대한 사전 심사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HTC 측은 "특허 분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독자적인 기술 확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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