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잦은 서버 점검 및 버그로 몸살을 겪고 있는 ‘디아블로3’에 대해 게임 이용자들에게 전액 환불 또는 보상 입장을 18일 발표한 가운데, 게이머들은 블리자드의 환불 정책과 보상에 대해 냉담한 반응으로 일축하고 있다.

 

현재 트위터나 게임 관련 커뮤니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다수의 유저들은 "블리자드가 생색내기와 꼼수를 부리고 있다"라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으며, 블리자드가 발표한 최고 40레벨 이하의 캐릭터를 보유한 유저들에게만 환불을 제공한다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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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한 유저는 “말이 좋아 환불이지 한 달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40렙 이하 유저만 보상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40레벨은 몇 시간만 투자하면 금방 키울 수 있는 레벨로, 이용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시간에 게임 접속을 못해 즐기지 못했기 때문으로, 이번 40레벨 기준으로 결국 구매자들 대부분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저는 스타크래프트2 보상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환불 정책이 아니라 마케팅 정책이다. 특히 보상으로 스타크래프트2 30일 이용권을 준다는 점은 너무하다”라며 “최근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를 키우려고 하는데 접속자를 늘려보려는 꼼수로 보인다”고 얘기했다.

 

 

부정적인 의견 외에 디아블로3 보상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한 이용자는 “솔직히 40넘게까지 플레이 해놓고 환불해 달라는 건 조금 그렇지 않느냐”라며 “환불도 중요하지만 좀더 나은 서비스로 유저들에게 만족감을 주기 바라며, 서버증설 및 서버 안정화 작업에 신경 써주었으면 한다”라며 블리자드를 격려했다.

 

한편 디아블로3 이용자들의 다양한 반응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7월 중 결정될 공정거래위원회의 디아블로3 접속장애와 관련한 법위반 여부에 대해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특히 법 위반 여부 결정에 따라 앞으로 환불 정책이 크게 변할 수 있는 만큼 공정위의 발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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