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4일, 이동통신 재판매(MVNO)라는 어려운 표현 대신 '알뜰폰' 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뜰폰은 국민들이 통신비를 아끼면서 알뜰하게 생활하는데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당초 방통위는 MVNO의 새 명칭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전(4월 16일 ∼ 5월 18일)을 개최했으나, 최우수상 시상 기준에 부합하는 작품이 없어, 지난 15일 우수상 2편(알뜰폰, 알뜰이동통신)과 장려상 3편(나누미통신, 누리통신, 열린통신)만 선정했다.

 

다만 공모전 수상작 중 알뜰폰이라는 용어의 의미와 취지가 이동통신재판매 서비스의 이미지에 부합하고, 용어의 사용이 간편하며 이용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 알뜰폰을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의 홍보용어(애칭)로 결정하였다.

 

방통위 측은 "알뜰폰을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와 제공 사업자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들이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통해 가계통신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방통위는 알뜰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한국엠브이엔오협회(MVNO협회) 등과 협조,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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