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ㆍ금융ㆍ의료서비스로 비교 대상 확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소비하는 테이크아웃 커피와 건전지를 비교하는 컨슈머리포트가 내달 나온다.

 

품질 비교 대상을 자동차와 금융 및 의료서비스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김영신 한국소비자원 원장은 2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내달 나오는 `K-컨슈머리포트'에서 테이크아웃 커피와 건전지 등의 비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컨슈머리포트'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 1월 출범한 서비스로 등산화, 변액보험, 어린이 음료, 무선 주전자, 젖병 등에 대한 비교 정보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영신 원장은 "올 하반기부터는 K-컨슈머리포트를 통한 품질비교 항목을 확대해 매월 2개의 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올해 안에 식기세척기, 디지털TV, 여성용 화장품 등 국민 다소비 제품에 대한 품질 비교 정보를 제공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기관으로서 소비자에게 정확하면서도 공정한 정보를 전달하려다 보니 K-컨슈머리포트 작성에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면서 "미국의 컨슈머리포트처럼 유료화를 추진하기보다는 일단 K-컨슈머리포트에 양질의 정보를 담아 국민에게 알리는데 힘쓸 예정이다"고 전했다.

 

소비자원은 고가의 내구재, 의료서비스 등 비교 정보 대상을 확대하고 소비자 정보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외 소비자정보 생산기관과 연계한 글로벌 상품 비교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김 원장은 "고가의 내구재, IT제품, 금융 및 의료서비스 등으로 비교 정보 대상을 확대하고 웰빙, 로하스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보 제공에도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생필품 가격 정보 제공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가격 정보를 보여주는 T프라이스의 품목을 확대해 서민 물가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통계청과 관세청 등과 협력해 물가 자료가 유기적으로 교류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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