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이 제주 올레길을 둘러보고 있다.(자료사진)

 

제주 올레길을 홀로 걷는 여성 도보여행자에게 '원터치 SOS' 단말기가 대여된다. 또 올레 코스별로 올레지기가 배치되는 등 여성 탐방객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제주도와 경찰, 사단법인 제주올레 등 관련 기관 실무자로 구성된 올레길안전대책실무협의회는 위급 상황이 닥쳤을 때 단말기 버튼만 누르면 112상황실로 자동신고되고 위치정보까지 전송되는 시스템을 이달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협의회는 시스템 구축과 동시에 단말기 300대를 구입해 제주공항, 항만, 올레길 탐방안내소 등에 비치해 나 홀로 올레길을 걷는 여성 도보여행자에게 빌려주기로 했다.

 

또 마을에서 추천하는 주민을 채용해 이달부터 올레 코스별로 올레지기를 배치, 취약한 구간을 중심으로 순찰활동에 나서도록 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전파관리소, 이동통신사 등과 협력해 휴대전화가 잘 터지지 않는 11, 14, 14-1, 18-1, 19코스 등 5개 코스, 6개 구간에 대한 난청 개선사업을 되도록 빨리 추진키로 했다.

 

1일부터 7일까지 시행하는 합동 안전점검 결과를 토대로 탐방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곳에 한해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안내판 등도 정비한다.

 

협의회는 CCTV통합관제센터도 10월 이전에 조기에 구축해 112, 119와 연계한 24시간 긴급출동체계를 갖춰 각종 사고에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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