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6일 축구 게임의 대명사 피파 시리즈의 최신작 피파온라인3를 발표했다. 지난 20년간의 피파 히스토리 영상으로 포문을 연 이번 행사에서는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던 피파온라인3의 특징과 게임 콘텐츠, 테스트 일정을 공개했다.

 

피파온라인3는 전작인 피파온라인2가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뒀던 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그래픽 엔진. 피파11~13에 사용했던 3세대 엔진을 적용해 경기를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360도 드리블 같은 화려한 영상도 구현한다. 또한 더욱 똑똑해진 AI와 물리엔진을 적용해 콘솔 게임과 비슷한 수준의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멀티플레이 모드도 눈에 띈다. vs com 모드에서는 최대 5명의 사용자가 PC와 대결하면서 팀워크를 다지고 전술을 연습할 수 있다. 커스텀 매치 모드에서는 최대 10명의 사용자가 5명씩 편을 나눠 경기를 진행한다.

 

콘솔 게임에만 있었던 프리롬 모드가 추가됐다. 자유롭게 선수를 움직이거나 슛과 드리블을 연습할 수 있다.

 

라이선스는 피파 시리즈의 전통적인 강점. 세계 프로리그 32개, 국가 대표팀 45개를 포함해 1만4727명에 달하는 선수의 라이선스를 보유했다. 특히 피파의 독점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어 실제 경기 일정과 똑같이 플레이할 수 있다. 빠른 업데이트도 강점. 1년에 2번 있는 이적 시즌이 끝날 때마다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얼마 전에 이적한 박지성 선수와 기성용 선수도 이미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 밖에도 포메이션과 전술 조작, 박문성 해설위원의 중계, 키보드와 게임 패드 지원 등이 추가되거나 업그레이드 됐다. 발표회장에서는 게이머를 초청해 피파온라인3를 직접 시연했다. QPR과 멘체스터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성승헌 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위원이 중계했다.

 

피파온라인3는 오는 20일부터 4일간 총 2만명의 게이머를 대상으로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한만혁 기자 hm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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