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도 넥서스7도 경쟁상대?"

 

저사양 태블릿으로 인기를 끌었던 아마존이 새로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 모델보다 성능을 대폭 개선한 킨들파이어 시리즈를 공개한 것.

 

아마존이 새롭게 공개한 4종의 태블릿 중 '킨들파이어 HD'는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7인치와 8.9인치를 모두 제작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와 함께 LTE모델도 공개했으며, 전체적으로 프로세서와 메모리, 배터리의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된 모습이다.

 


▲ 아마존의 새로운 태블릿 (출처:엔가젯)

 

가격은 여전히 저렴하다. 신제품 중 가장 고가인 8.9인치의 킨들파이어 HD 4G LTE 모델의 가격이 499달러다. 기존 킨들파이어의 경우는 배터리 성능이 강화 됐음에도 가격은 159달러로 인하됐다.

 

비교적 고급사양의 제품을 낮은 가격에 공개했으니 전세계 소비자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엔가젯 등 주요 IT외신을 통해 아마존의 신제품 관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양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아이패드나 넥서스7의 경쟁상대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누리꾼은 "새로운 킨들 파이어는 '아이패드 킬러'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가격의 태블릿이니 아이패드4와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왜 내가 넥서스7을 구입하기 전에 이 제품이 출시되지 않은 것이냐"고 불평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하드웨어도 향상 됐으며 예산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아마존이 안드로이드 4.0버전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선택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실망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엔가젯은 "킨들파이어 HD가 아이스크림샌드위치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젤리빈 업그레이드에 대한 단서는 아직 없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를 확인한 누리꾼들은 "젤리빈의 버터 프로젝트가 적용되지 않는다니 실망이다"라고 언급하거나 "실제 소비자들은 OS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고 하는 등 두 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개 직후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건데, 킨들 파이어의 가격 혁신은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신제품은 오늘부터 사전 예약을 받아 11월 20일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하경화 기자 h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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