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페이스북에 접속해 활동하는 실제 이용자 수가 9월 10억 명을 넘어섰다.

 

페이스북은 4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올린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페이스북 가입자 수가 지난 6월 이래 4천500만 명 늘어나면서 10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6월 말 9억 5천500만 명이던 페이스북 사용자는 9월14일 낮 12시45분(태평양 표준시) 10억 명에 달해 기념비적인 기록을 수립했다. 페이스북은 또 모바일로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이용자도 6억 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다만 페이스북은 지난 5월 증시 상장 이래 주가 하락으로 상장가인 주당 38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러 투자가와 분석가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4일 방영한 NBC TV '투데이(Today)와 인터뷰에서 10억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사용자를 활용해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2분기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32% 급증한 11억8천만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그간 수익 모델 창출에 힘써온 페이스북은 돈을 내면 특정 게시물을 뉴스피드(담벼락) 상위에 노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했다.

 

페이스북은 3일 성명을 통해 "오늘 시작한 시범 서비스의 하나로 미국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개인 게시물을 홍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당신이 돈을 내면) 해당 게시물은 뉴스피드의 맨 꼭대기에 노출되고, 그러면 당신의 친구들이나 구독자들이 그 게시물을 볼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친구들이 한꺼번에 게시물을 올리거나, 사용자의 게시물이 다른 사람의 게시물보다 아래에 있을 경우 친구들에게 읽히지 않을 개연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서비스다.

 

페이스북은 5천 명 이하의 친구나 구독자를 보유한 이용자들이 이러한 선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 5월 뉴질랜드에서 처음 선보였다.

 

서비스의 이용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IT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는 게시물 당 최소 7달러(한화 약 8천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서비스는 페이스북의 주요 수입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기업공개(IPO)를 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서 수익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일부 서비스의 유료화를 비롯해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에 힘쓰고 있다.

 

일례로 페이스북은 기업용 타임라인을 통해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서비스인 '페이스북 오퍼'를 게시물 건당 5달러의 가격을 붙여 유료화하기로 했다.

 

또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웹사이트에서 실제 커피나 봉제인형 등 선물을 구매해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보낼 수 있는 서비스인 '페이스북 기프트'도 개시했다.

 

페이스북은 상품 구매가 이뤄지면 판매업체들과 개별적으로 체결된 약정에 따라 판매금액의 일정 비율을 갖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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