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 카메라용 단렌즈의 인기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2012년 3분기 교환식 단렌즈 판매량 집계 결과, 미러리스 카메라용 단렌즈가 2분기에 이어 높은 판매량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격대비 성능이 높은 광각 단렌즈 부문에서 미러리스 카메라용 단렌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고무적인 것은 전통적으로 SLR 카메라용 제품이 강세를 보이던 망원 단렌즈 판매량 순위에 미러리스 카메라용 단렌즈가 진입했다는 점이다. 이는 미러리스 카메라용 단렌즈 시장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입증한다.

 


광각 단렌즈 판매량 Best3
 

 

 

 

 시그마 30mm F1.4
EX DC HSM

 파나소닉 루믹스 G 14mm
F2.5 ASPH

소니 E 16mm F2.8

 

광각 단렌즈 부문 베스트셀러, 시그마 30mm F1.4 EX DC HSM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수 년째 판매량 1위 자리를 차지해온 이 렌즈는 높은 가격대비 성능과 효율적인 스냅 촬영 초점 거리를 지원한다. 캐논, 니콘, 펜탁스, 시그마 등 다양한 DSLR 카메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마이크로포서즈용 광각 단렌즈, 파나소닉 루믹스 G 14mm F2.5 ASPH 역시 2분기에 이어 판매량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소니 E 마운트용 광각 단렌즈, E 16mm F2.8이 판매량 순위에 새로 진입했다. 이는 신제품 NEX-F3를 비롯해 소니 NEX 시리즈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파나소닉 / 소니는 2012년 말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러리스 카메라용 광각 단렌즈의 인기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준표준 단렌즈 판매량 Best3
 

 

 

 

 캐논 EF 40mm F2.8 STM

캐논 EF 50mm F1.8 II

니콘 AF-S DX 35mm F1.8G

 

준표준 단렌즈 신제품, 캐논 EF 40mm F2.8 STM이 등장하자마자 판매량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이 렌즈는 휴대성이 높은 팬케이크 타입 렌즈로 35mm는 물론 APS 카메라에도 사용할 수 있다. 경쟁력있는 가격대 역시 캐논 EF 40mm F2.8 STM의 매력이다. 그 뒤를 전통의 단렌즈 인기 모델인 캐논 EF 50mm F1.8 II와 니콘 AF-S DX 35mm F1.8G가 이었다. 이 두 렌즈는 각각 2분기 판매량 2위 / 1위를 차지한 모델이다. 반면, 2분기 판매량 3위에 올랐던 올림푸스 M.ZD 45mm F1.8은 3분기 판매량 순위에서 밀려났다.

 


망원 단렌즈 판매량 Best3
 

 

 

 

 

 캐논 EF 100mm F2.8L
 Macro IS USM

올림푸스 M.ZD ED 75mm F1.8

삼성전자 NX 85mm F1.4
ED SSA

 

2분기, 망원 단렌즈 판매량 TOP 3는 모두 SLR 카메라용 준망원 렌즈였다. 3분기에는 이 양상이 바뀌어 미러리스 카메라용 망원 단렌즈 2종이 새로 판매량 순위에 진입했다. 판매량 2위에 올라선 올림푸스 M.ZD 75mm F1.8은 하이 그레이드 렌즈로 화질과 만듦새가 우수하다. 특히 이 렌즈는 배경을 아름답게 묘사해주는 렌즈로 인물 사진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삼성전자 NX 85mm F1.4 ED SSA는 판매량 3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 렌즈는 탁월한 심도 표현 능력과 조용하고 빠른 AF를 내세워 삼성전자 NX 시리즈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LR 카메라용 망원 단렌즈 중에서는 전통의 인기 모델인 캐논 EF 100mm F2.8L Macro IS USM이 판매량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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