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IT 전시회 2012 한국전자전의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  

 

지난해보다 참관기업이 10%정도 증가한 이번 전시회는 네 가지 주제로 테마관이 구성됐다.  네 가지 테마는  첨단 IT 융합제품과 바이오, 로봇 등 이업종 간 융합기술의 진보인 'Re-Visioning', 화면 속 영상이 아닌 실사의 자연 상태에 근접하는 IT의 스마트 기기화 'Naturalization', 눈을 감아도 말을 안 해도 편리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가전 접근성의 증대 'Barrier-Free', 아날로그를 넘어 급격한 디지털라이프 시대로 도약하는 스마트 방송시대의 개막 'Rapid' 등이다.

 

먼저 IT 산업융합의 진화 테마관에는 오비고가 뉴스와 지역정보, 날씨, 원격제어가 가능한 차량 웹 브라우저를 선보이고, 아나토마지코리아가 세계 최초로 인체해부 실습용 가상 해부대를 내놓는다. PLK테크에서 최초로 칼라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한 차선이탈 경보기술을 출품했으며, 퓨처로봇에서는 홍보, 광고, 행사진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스마트 로봇을 선보인다.

 

OLED TV와 3D를 주제로하는 'Naturalization' 테마관에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고화질 RGB 방식으로 작동하는 음성인식의 55인치 OLED TV를, LG전자가 최초의 WRGB 방식인 4mm 초슬림 55인치 OLED TV를 선보인다. 아큐픽스가 100인치 3D 화면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세계 최소형 3D HMD를 내놓았고, 증강 현실 기술을 이용한 3D 응급의료 시뮬레이터를 에이알비전에서 선보였다.

 

▲ LG전자에서 내놓은 최초의 WRGB 방식 4mm 초슬림 55인치 OLED TV

 

가전 제품 위주로 꾸며진 'Barrier-Free' 테마관에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유니버셜 디자인의 제품들이 대거 전시됐다. LG전자가 시각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동작, 음성인식 리모컨 3D 스마트TV를 내놨고, 삼성전자는 편각성 청각장애인을 위한 모노오디오 기능의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또한 쿠쿠는 점자버튼과 고령자를 위한 작동순서안내 광네비 기능이 탑재된 밥솥을, 웅진코웨이에서 효과음과 정량 추출 버튼 및 잠금 기능이 가미된 한뼘 정수기를 각각 선보였다.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디지털 방송장비가 전시된 'Rapid' 테마관에서는 안랩이 악성 앱치료 및 원격 제어 등이 가능한 스마트폰 보안솔루션을 전시했으며, 리바이벌 미디어가 국내 최초의 양방향 무선그룹폰을 선보였다. 한국보안통신에서는 세계 최초로 카오스틱 음향변조 회로가 탑재된 도청방지 시스템을, 삼성전자는 최초의 듀얼도킹 및 진공관이 내장된 오디오 도킹시스템을 내놨다. 또한 휴리아는 뼈 진동을 통해 고막을 거치지 않고, 소리를 바로 전달하는 독특한 헤드폰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비비알디스플레이에서 손가락만한 크기의 셋톱박스 기능 TV 업그레이더를 내놓았고, 에이알비전에서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3D 응급의료 시뮬레이터를, 아하정보통신에서 88인치형 스마트 전자칠판을, 월딘에서 스팀기능으로 물 없이 원적외선으로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기기를 선보였다.

 

▲ 월딘에서 선보인 스팀기능으로 물 없이 원적외선으로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기기

 

홍진욱 기자 hong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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