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은 9일 "청소년이 이용하는 스마트폰에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SW)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음란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재문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청소년이 보유한 스마트폰에 음란 사이트 주소를 차단하는 소프트웨어가 상용화된 상태지만, 보급이 저조해 이를 의무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콘텐츠의 소리나 색상으로 음란물 여부를 파악해 차단하는 방식도 개발해 곧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새누리당의 박창식 의원과 김기현 의원은 각각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서 음란물에 심각하게 노출되고 있다", "청소년·어린이의 모바일 음란물 차단 서비스 이용률이 2.8%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방통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