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상점인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는 최신 킨들 파이어 태블릿과 e북 리더기 판매를 통해 이익을 남기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BBC가 12일 밝혔다.

 

베조스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에서 새로운 e북 리더인 페이퍼화이트의 판매와 도서 대여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킨들파이어 등) 하드웨어를 우리 비용을 들여 판매하기 때문에 손익이 거의 균형을 이룬 상태"라며 "우리는 하드웨어를 살 때가 아니라 이를 이용할 때 돈을 벌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이런 전략은 애플이 각종 단말장치에서 돈을 버는 대신 아이튠스 스토어 등에서는 약간의 이익을 남기겠다는 전략과 정반대되는 것이다.

 

베조스는 아마존이 이런 판매 전략을 세운 것은 이용자들이 일단 킨들 파이어같은 장치를 사고 나면 각종 미디어를 이용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용자들이 킨들을 사고 나면 그 이전보다 4배 정도를 더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더구나 이용자들은 이 과정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을 동시에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오는 25일 유럽에서 킨들 페이퍼화이트와 7인치 킨들파이어 HD 태블릿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영국에서 20만권 이상의 전자책으로 도서 대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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