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중화로 국내 무선 인터넷 트래픽이 폭증하고 있는데,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 이하 방통위)가 무선통신 기술방식별, 이동전화 단말기별, 이용자 특성별로 관련 트래픽 통계자료를 제공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방통위와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올해 초부터 트래픽 통계 산출 방안을 협의해 왔으며, 사업자들은 이동통신사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통계자료를 공개키로 했다.

 

이번에 공개된 금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2G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3G는 8월까지 소폭 상승하다 9월 이후 주춤하고 있다. 반면 4G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2012년 1~10월 발생한 기술방식별 트래픽 발생 추이 (출처-방통위)

 

10월의 경우, 4G 트래픽(2만1129 TB)은 3G 트래픽(2만1007 TB)을 추월했으며, 4G 가입자(1745 MB/1인)가 3G 가입자(673 MB/1인)에 비해 2.6배의 트래픽을 사용하고 있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스마트 모바일 기기가 널리 쓰이면서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지만, 기존의 통계자료가 유선통신망의 음성통화량 위주로 산출되고 있어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 구축을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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