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언론 "제조기반 일부 미국복귀 전략 일환"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의
연례 개발자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애플이 일부 핵심 제품의 생산 거점을 아시아권에서 미국으로 옮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중앙통신사(CNA)는 IT 전문지 디지타임스를 인용, 애플이 저가 매킨토시 데스크톱 컴퓨터인 맥미니를 기존 하청공장이 있던 중국이 아닌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28일 보도했다.

 

이는 제품생산 기반을 부분적으로 미국에 복귀시키겠다는 애플의 전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생산은 지금까지 이 제품을 애플에 납품해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팍스콘이 계속 맡을 예정이다.

 

팍스콘은 내년에 미국 자동화 공장에 투입될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팍스콘이 맥미니 생산을 위해 신규 공장을 지을지 아니면 기존의 미국 현지 15개 공장 중 일부를 활용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팍스콘은 "미국 인력 선발은 연구·개발 및 마케팅 등을 위해 지금까지도 관행적으로 해오던 것"이라면서 관련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에서 생산 중인 매킨토시 컴퓨터 생산공장의 하나를 미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애플은 미국 내 제조업 부활과 일자리 창출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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