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분기 DSLR /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양상은 3분기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하반기 출시된 신제품들이 속속 판매량 TOP3 순위에 올라오기 시작한 것. 특히, DSLR 카메라 부문의 판매량 순위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미러리스 카메라 부문에서는 소니의 강세가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 니콘 등이 분전중이다.
보급형 DSLR 카메라 판매량 Bes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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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베스트셀러 DSLR 카메라, EOS 650D가 2012년 4분기 DSLR 카메라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캐논 보급형 DSLR 카메라 라인업은 출시 때마다 수만 대 이상 판매되는 전통적인 인기 제품군이다. 그 최신 모델인 캐논 EOS 650D는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듯한 감각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해 준다. 캐논 EOS 650D의 인기몰이에 소니 A57은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012년 3분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이 카메라는 4분기 판매량 조사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판매량 3위는 캐논 EOS 600D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회전형 모니터를 장착한 보급형 DSLR 카메라의 인기가 높게 나타났다. 회전형 모니터는 라이브 뷰 촬영 시 편의를 더해준다. DSLR 카메라들의 라이브 뷰 성능이 점차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향후 회전형 모니터는 보급형 DSLR 카메라뿐만 아니라 중·고급 DSLR 카메라에도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급형 DSLR 카메라 판매량 Bes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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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DSLR 카메라 시장에서는 캐논과 니콘의 강세가 이어졌다. 3분기 중급 DSLR 카메라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캐논 EOS 5D Mark3는 출시 직후부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모델이다. 2200만 고화소 이미지 센서와 탁월한 동영상 촬영 성능, 강력한 AF 모듈을 내세워 캐논 EOS 5D Mark3는 단숨에 중급 DSLR 카메라 판매량 1위 자리에 올라섰다.
판매량 2위를 기록한 니콘 D7000의 저력도 놀랍다. 이 카메라의 매력은 높은 가격대비 성능이다. 출시 이후 2년 가량 지났지만, 니콘 D7000은 아직도 니콘 중급 DSLR 카메라 라인업을 떠받치고 있다. 중형 카메라 수준인 3630만 고화소를 지닌 니콘 D800도 중급 DSLR 카메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고급형 DSLR 카메라 판매량 Bes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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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DSLR 카메라 시장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격렬하다. 2012년 출시된 신제품 3종이 2012년 4분기 고급 DSLR 카메라 판매량 순위를 석권했다.
5년 여만에 등장한 소니의 플래그십 35mm DSLR 카메라 'A99'가 단숨에 4분기 판매량 1위 자리로 뛰어올랐다. 이 카메라는 반투명 미러를 사용한 DSLT 구조로 라이브 뷰 / 동영상 촬영 시에도 빠르고 정확한 위상차 AF를 사용할 수 있다. 플래그십 모델답게 본체 성능이 높고 캠코더를 뛰어넘는 동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도 소니 A99의 매력이다. 캐논의 자존심, EOS 1D X가 4분기 고급 DSLR 카메라 판매량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이 카메라는 화질, 고감도, 연속촬영 및 AF 부문에서 현존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그 라이벌 모델, 니콘 D4가 고급 DSLR 카메라 판매 순위 3위를 기록했다. 니콘 D4 역시 화소, 연속촬영, AF는 물론 동영상 촬영 기능에 이르기까지 최고급 DSLR 카메라다운 성능을 지녔다.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 Bes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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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분기, 미러리스 카메라 사용자들은 삼성전자 NX1000에 높은 점수를 줬다. 탁월한 휴대성과 매력적인 디자인, 튼튼한 본체 성능에 무선 전송 기능까지 갖춘 이 카메라는 여성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평정한 소니가 주력 모델인 NEX-5R로 4분기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이 카메라는 기존 NEX 시리즈의 튼튼한 본체 성능을 기본으로 하이브리드 AF와 Wi-Fi,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기능까지 지녔다. 그러면서도 소니 NEX-5R은 180도 플립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여성 사용자들까지 사로잡았다.
2012년 미러리스 카메라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소니 NEX-5N은 후속 모델이 등장했음에도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성 사용자들을 매료시킨 디자인과 탁월한 가격대비 성능을 내세운 니콘 1 J1 역시 4분기 판매량 4위를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소니는 NEX-5R, NEX-5N에 이어 NEX-F3까지 판매량 순위에 올려놓으며 미러리스 카메라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