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성을 강조하며 한 때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넷북(Netbook)이' 옛 물건으로 자리한다. 태블릿PC와 울트라북 시장에 밀려 넷북을 찾는 이도, 생산하는 이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말,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인 에이수스와 에이서는 넷북 사업을 ‘그만할 것’이라며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국내 시장은 다른 어느 곳보다 태블릿PC와 울트라북이 빠르게 보급됐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구시대적 물건으로 자리하기 시작한 넷북도 시장에서 점점 찾기 어려워졌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시장엔 넷북이 어느 정도 남아있을까?
 

업계 관계자는 넷북을 두고 "안 팔리는 제품으로 분류한 지 이미 오래”라며 “시장에 재고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몇 업체가 한 두 개 정도 팔긴 하겠지만, 거의 재고를 처리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넷북 열풍을 탔던 업체인 MSI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MSI 넷북도 재고가 거의 없다”라며 “U810mini 이후에 울트라씬을 출시하긴 했어도, 넷북의 후속모델은 내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노트북 기업 기가바이트는 이미 1년 전부터 넷북 생산을 중단했다. 기가바이트 코리아 홍규영 지사장은 “2009년도에 넷북이 한창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슬레이트PC 등 새로운 모바일PC가 등장해 넷북을 대신하고 있다”라며 "넷북 시장에서 손을 뗀지 오래"라고 전했다.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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