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안드로이드 OS 시장점유율, 한국이 가장 높아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인터넷 사용량(웹 트래픽)이 아이폰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스웨덴의 웹컨설팅업체 핑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안드로이드의 웹 트래픽 비중은 전체의 37%로 애플 iOS의 25%보다 12% 많았다.

 

안드로이드의 웹 트래픽 분담률은 2009년에는 바닥에서 시작했지만 이후 점차 증가해 블랙베리OS와 심비안, iOS를 차례로 꺾고 올해 1위 자리에 올라섰다.

 

iOS는 2009년 약 32% 안팎의 트래픽 점유율을 보였으나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이후에는 25% 선에서 정체했다. 블랙베리OS와 심비안OS는 최근 지속적으로 트래픽이 줄어들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웹 트래픽이 늘어난다는 것은 실제로 안드로이드 폰을 스마트폰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까지 안드로이드 폰은 판매량은 높았지만 웹 트래픽이 낮아, 스마트폰을 사고도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처럼 쓰는 이용자가 높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핑덤이 한국과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5개 나라의 스마트폰 OS 시장점유율을 비교한 결과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시장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점유율은 90%로 67%인 중국이나 64%인 일본과 비교해 약 23~26%포인트 높았으며, 52%인 미국이나 47%인 영국과 비교하면 거의 갑절에 달했다.

 

특히 미국과 영국, 일본 시장에서는 iOS의 점유율이 전체의 25∼30%로 높게 나타났으나 한국과 중국의 iOS 점유율은 10% 안팎에 불과했다.

 

한국은 이들 5개국 가운데 안드로이드도 iOS도 아닌 기타 OS의 비중이 가장 낮은 나라로도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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