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2만원대 디제잉 장비, 어반이어스 슬러센 앱&어댑터

이제 누구나, 어디서나 DJ가 될 수 있다. 스웨덴의 패션 헤드폰·이어폰 전문 브랜드 어반이어스가 전용 앱과 전용 어댑터로 구성된 DJ 시스템 ‘슬러센’을 선보였다. 슬러센은 어반이어스의 고향인 스웨덴의 아름다운 도시 이름이다.

슬러센은 어반이어스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상품이다. 지금까지 오디오나 헤드폰·이어폰 제조사들이 음원 그대로 재생하는 데에만 치중했다면 어반이어스의 슬러센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DJ 기능을 사용해 임의로 음악을 믹싱하고, 이퀄라이저를 조절할 수 있다.

▲ 어반이어스 슬러센 앱과 전용 어댑터

이를 위해서 슬러센 전용 어댑터와 앱이 필요하다. 슬러센 앱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전용 어댑터는 2만원대에 판매될 전망이다. 아직 구글의 안드로이드용 앱은 지원 계획이 없다.

슬러센 어댑터는 언뜻 보기에 ‘Y잭 어댑터’로 보이지만 슬러센 앱과 함께 사용하면 양쪽이 서로 다른 소리를 출력한다. 한 쪽은 원래의 음원을, 그리고 다른 한 쪽은 다음에 재생될 음원을 재생한다. 사용자는 각기 다른 두 음원을 동시에 들으며 전용 앱을 사용해 음을 조정할 수 있다.

▲ 슬러센 디제잉 앱 실행 이미지. 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민준기 소비코AV 마케팅 부팀장은 “헤드폰과 이어폰이라는 하드웨어를 만드는 곳에서 음악을 좀 더 재밌고 유연하게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듦으로써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색다른 재미를 주게 됐다”며 "그 동안 고가의 DJ 장비가 부담스러워 디제잉을 체험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슬러센은 저렴하고 간편하게 수준급 디제잉을 할 수 있는 최선의 소프트웨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