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가트너(Gartner)는 3D 프린팅 기술이 다양한 업계 전반에 걸쳐 설계, 프로토타이핑 및 제조 프로세스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기존 제품 설계 향상과 보다 나은 프로토타입 제작을 위해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해야 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제품 라인과 신규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D 프린팅은 간이 판매대나 프린팅 매장 형태의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공된다.

 

피트 바실리에르(Pete Basiliere) 가트너 리서치 총괄자는 "3D 프린팅 기술이 주류를 이루며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며 “과학 전시장, 장치 관련 웹 사이트 및 여타 영역에서 시연이 이루어지면서 매체의 관심이 상당하다. 의료, 제조 부문 부터 우주선 및 달 기지 부품 제작 등 미래지향적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기술에 대한 과장된 광고로 인해 해당 기술이 현재 사용 가능하고 대부분의 기업이 지불할 수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아직 먼 미래의 기술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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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과정

 

3D 프린팅 프로세스 및 소재 분야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전자상거래가 상품 및 서비스의 판매 장벽을 낮춘 것처럼 3D 프린터는 제조 착수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이에 따라 3D 프린터 시장은 보다 낮은 프린터 가격, 비용 및 시간 절약 가능성, 보다 뛰어난 기능과 향상된 성능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점차 광범위하게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바실리에르는 "3D 프린팅은 역량 강화를 위한 툴로서 혁신적인 부품 및 제품을 개발하는 데 이미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3D 프린팅은 의료 및 제약 업계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에서 소비재, 군수에 이르기까지 이미 다양한 산업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기업은 3D 프린팅을 이용해 맞춤형 제품이나 부품, 작동 가능한 프로토타입 및 건축 모형을 설계함으로써 새롭고 상호적인 방식으로 자체 브랜드 및 제품을 향상시키고 있다. 실제로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완성품을 소비자가 구매하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 라인에 대한 시장 기회도 형성되고 있다.

 

가트너는 3D 프린터의 적절한 가격 형성으로 모든 규모의 기업은 해당 기술에 투자할 수 있고,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방식을 실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천 달러 미만의 기업용 3D 프린터가 출시되면 얼리어답터들은 자본 또는 시간과 관련한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3D 프린터를 실험할 수 있으며, 제품 설계와 시장 출시 시간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부품 개발을 위한 자재 비용과 시간을 현실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3D 스캐너와 설계 툴의 기능이 발전하고 기타 설계 소프트웨어 툴의 상용 및 오픈소스 개발이 3D 프린팅을 보다 실용화시킴에 따라 기업들의 3D 프린터 활용이 확대되었다. 가트너는 3D 프린팅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상용 시장이 건축, 공학, 지리 공간 및 의료 등의 분야는 물론, 단기 제조 등의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다국적 유통 업체들은 프린터와 소모품, 별도의 3D 인쇄품 등을 판매하여 해당 기술을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할 수 있는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프린터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맞춤형 아이템 또는 완제품을 개인화한 변형 제품 인쇄 서비스를 제공하여 주요 소비자 추세로 만든다는 것이 유통 업체의 비전이 되고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이동형 전시 차량을 통해 유통 업체 매장에 방문하는 것이다. 고객들은 매장 앞에 주차된 프린터들을 탑재한 차량을 방문해 부품이나 개인화된 3D 아이템이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맞춤형 또는 개인화된 부품 제작을 주문해 놓고 쇼핑하는 동안이나 다음 날 찾아갈 수 있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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