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4'의 성능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드러나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28일(현지시각) 자사의 휴대용 게임기 '프로젝트 실드(Project !

SHIELD)'를 통해 진행된 'Redfining AFK' 세션에서 엔비디아가 준비 중인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테그라4'의 벤치마크 성능을 공개했다.

 

 

'안투투(AnTuTu)' 벤치마크를 통해 진행된 성능 측정에서 테그라4는 36489점을 기록했다고 엔비디아 측은 밝혔다. 엔비디아는 또 다른 벤치마크를 통한 성능 측정 결과도 공개했다. 'Geekbench 2'를 이용해 진행된 성능 측정에서 테그라4는 4592점을 기록했다. 이는 아이비 브릿지 기반의 인텔 '코어 i5 1.7GHz'와 동일한 수준의 성능이다.

 

세션을 담당한 폴 허그슨(Paul Hodgson)은 테그라4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나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360'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그래픽을 표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전 세대 '테그라3'에서 동영상 재생능력과 그래픽 성능이 다소 낮은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

물론, 고려해야 할 부분은 존재한다. 인텔의 코어 i5와 엔비디아의 테그라4는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측정된 성능이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그라4의 성능은 매우 인상적인 것이 사실이다. 인텔의 울트라북에 채용되는 최신 프로세서에 필적하는 성능을 확보한 것이 엔비디아의 주장대로 사실이라면, 모바일 시장에 또 한번의 파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국환 기자 sadcaf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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