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유가 당분간 하락세 지속할 것"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 판매 기준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7.3원 내린 ℓ당 1천970.5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9.6원 떨어진 1천765.4원, 등유는 4.2원 하락한 1천392.0원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지역별로는 휘발유 기준으로 서울(2천48.1원), 세종(1천985.3원), 충남(1천979.2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비쌌다. 서울의 경우 휘발유 기준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에 대구(1천942.6원), 울산(1천953.4원), 부산(1천953.9원)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1천983.05원, GS칼텍스 1천979.13원, 현대오일뱅크 1천958.78원, 에쓰오일 1천959.76원 등의 순이었다.

 

정유사 공급가격도 3주 연속 하락했다.

 

휘발유는 전주 대비 27.2원 내린 918.4원으로 올해 최고가였던 지난 2월 셋째주(1천14.0원)에 비하면 95.6원이나 떨어졌다.

 

경유는 33.0원 하락한 938.6원, 등유는 31.5원 내린 9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두 제품의 공급가는 올해 최저 수준이다.

 

정유사별로 보면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현대오일뱅크가 1천838.05원으로 가장 높고, SK에너지가 1천814.64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는 GS칼텍스가 1천620.77원으로 최고가를, SK에너지가 1천611.31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휘발유 소비자 가격 구성비를 보면 정유사 생산원가(918.4원)와 세금(925.0원) 비중이 47%로 같았다. 유통비용·마진은 127.1원으로 6%를 차지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 유럽 경기지표 부진, 달러화 약세 등 강·약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혼조를 보였으나 지난달 중순 이후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 영향으로 소비자가격의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석유공사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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