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름 없이도 바삭하고 건강한 튀김 요리가 가능한 '에어프라이어'가 인기다.

 

에어프라이어는 공기를 이용한 신개념 튀김기로 원재료의 지방만을 이용, 식재료를 튀겨내 지방섭취를 줄일 수 있는 건강가전이다. 국내에서는 필립스가 2011년 처음 출시해 유명해졌으며 지난해부터는 한경희 생활과학, 셰프라인, 우놀드 등이 앞다퉈 에어프라이어 시장에 뛰어들며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처럼 에어프라이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국내외 제조업체들은 차별화된 품질과 제품, 마케팅을 내세워 소비자 이목잡기에 나서는 중이다.

 

에어프라이어 시장의 선두주자 필립스는 특허받은 기술과 TV 광고를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 필립스만의 특허받은 '에어스톰' 기술로 뜨거운 공기를 아래위로 빠르고 균일하게 순환시켜 줌으로써 기름 없이도 식재료의 안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한 튀김 요리를 만들어준다. 기존 전통 튀김방식에 비해 지방함량을 최대 최대 90% 감소시켜줘 간편하고 편리하게 튀김요리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37만9000원. 이 제품은 지난 2012년 매출이 전년 대비 500% 급성장했다.

 

▲ 좌측부터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한경희 생활과학 바삭'

 

필립스는 앞으로는 TV 광고를 통해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보영을 모델로 세운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CF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건강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혁신가전으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로도 제품을 출시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한경희 생활과학은 '딜라이트'에 이어 신제품 '바삭(AF-1000)'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바삭은 기름 없이 뜨거운 공기가 고속으로 돌며 재료를 바삭하게 튀겨주는 고속 공기 순환기술을 이용한 튀김기다. 경쟁사 대비 큰 3.5인치 대용량과 투명창과 내부 조명을 통해 조리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 출시 기념 론칭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5월 8일까지 온라인 공식쇼핑몰 (www.iHAAN.com)을 통해 실시되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33만9000원에 판매되는 에어프라이어를 29만9500원으로 특별 할인 판매하며 사은품도 제공한다.

 

▲ 셰프라인 에어프라이어

 

셰프라인은 소비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셰프라인 에어프라이어는 사용중 재료통을 빼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며, 제품 작동시 과부하가 걸리면 제품 자체에서 전원을 차단한다. 또한 손잡이에는 내부통과 외부 케이스를 고정해주는 안전장치를 마련했으며 기존 에어프라이어에 많이 쓰이는 세라믹 코팅 대신 테프론 코팅을 적용해 원적외선을 발생시켜 요리 맛을 더욱 좋게 한다. 가격은 10~20만원대.

 

동부대우전자도 오는 5월 에어프라이어 시장에 합류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는 에어 프라이어(공기 튀김기)를 탑재한 전자레인지를 5월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 가전의 규모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에어프라이어는 신혼 부부를 비롯한 젊은 계층의 수요가 높아 각 업체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윤경 기자 vvvllv@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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