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HD(4K) TV 보급의 신호탄 역할을 할 것인가?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미국의 신규 가전업체 세이키디지털이 현재 TV의 4배에 달하는 울트라HD(4K) 해상도를 지닌 50인치 TV를 단돈 1500달러(한화 약 160만원)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얼마 전 소니가 55인치 4K TV를 4999달러(약 560만원)라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해 4K TV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발표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의 저가격이다.

 

우리 돈 150만원이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50인치 HDTV 가격과 동급이다. 현재의 TV 가격으로 차세대 제품을 먼저 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하지만 4K TV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우선 콘텐츠 문제다. 방송국은 아직 4K 해상도로 방송 프로그램을 전송하지 않고 있다. 여성층이 많이 보는 드라마 역시 아직 4K 해상도 촬영 비율이 매우 낮은 편이다.

 

두 번째는 전송규격이다. 4K보다 더 높은 8K까지 지원한다는 ‘HEVC’코덱을 쓰기로 가전업체들이 결정했다지만 이를 지원하는 기기는 아직 거의 없다시피하다.

 

한 마디로 아직 ‘시기상조’인 셈이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정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 TV 판매를 타파하기 위해 여러 가전업체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봐 현재 HDTV에서 4K TV로의 전환은 의외로 빠를 수도 있다.

 

아무튼 저렴한 가격으로 50인치 4K TV를 구입할 수 있게 된 점은 소비자들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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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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