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가 고해상도
뮤직 플레이어 AK12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작년에 출시해 히트한 AK100의 후속
모델. 쉽게 말하면 MP3 같은 저열한 파일 따윈 안 듣는 ‘황금귀’를 위해 출시된
고음질 뮤직 플레이어다. 이 제품은 192kHz/24bit의 고사양 WAV, FLAC 파일을 재생할
수 있고, 애플의 무손실 압축 포맷인 Apple Lossless 파일도 재생할 수 있다. 아,
물론 MP3도 지원하긴 한다.
스펙을 보면 울프슨 사의 WM8740 DAC 칩셋을 2개 사용한 듀얼 댁이 인상적이며 블루투스 3.0도 지원한다. AK100보다 상위 모델인 만큼 디자인도 미세하게 개선됐다. 가격도 개선(?)돼 148만원이 됐다.
그 동안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 밀려나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모니터, PC 등 돈 되는 건 다 만들던 아이리버가 이제야 제 자리로 돌아간 듯하다. 그러니 가격도 친절했던 그 시절로 돌아갔으면…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