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전문 채널이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에게 클리어쾀, 8VSB 도입, 시청률 조사 방식 변경 등을 건의했다.
이 위원장은 3일, 보도전문 채널 2개사 대표와 방송산업 전반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보도전문 채널의 공정성·공익성 확보가 중요하며, 건전하고 품격 있는 방송과 수익성을 조화롭게 이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도전문 채널 측은 셋톱박스가 TV에 내장된 형태인 클리어쾀의 도입과 지상파 방송의 8VSB 송출 방식의 허용을 건의했다.
또한, 이용자가 TV를 가정뿐만 아니라 옥외에서도 시청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방송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미디어 시청 환경을 반영한 시청률 조사 방식 도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소관 부처인 미래부가 이 문제를 잘 정리해 나갈 것으로 생각하며, 원론적으로 기술 방식의 선택은 기존 방송 사업자의 기득권 보호보다는 시청자의 편익 증진 입장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시청환경 변화에 따른 시청률 조사 방식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현재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모임은 이 위원장 취임 후 방송사 대표단과 갖는 간담회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참석자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방송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 보도전문 채널 대표 간담회 참석자
배석규 YTN 대표이사
송현승 뉴스Y 대표이사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