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넥슨 회장이 NXC(넥슨 지주회사) 자회사를 통해 레고 전문 거래 사이트를 인수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NXC 대표는 자회사인 NXMH를 통해 지난 5일 홍콩 소재 레고거래 사이트인 ‘브릭링크’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NXMH는 NXC가 벨기에 지역에 설립한 투자 전문 자회사로, 이 회사는 브릭링크닷컴 인수를 위해 브릭링크리미티드 법인을 세웠다.

 

2001년 만들어진 레고 전문 거래 사이트 브릭링크는 다니옐 예작 창업주가 3년 전 사망하면서 모친인 엘리사 예스코바가 경영해왔다.

 

인수와 관련 엘리사 예즈코바(Eliska Jezkova) 브릭링크 전 CEO는 "새로운 시대에 더 높은 수준의 브릭링크닷컴을 만들고자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회장에게 웹사이트를 양도했다"며 매각 이유를 밝혔다.

 

 

 

브릭링크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 배경을 두고 '취미생활의 연장'이라는 해석과 함께, 좋은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인수합병(M&A) 이라는 해석이 나오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레고가 가진 로열티와 브랜드 가치, 사이트 자체의 커뮤니티 활용도가 높은 만큼,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NXC의 전략으로 브릭링크를 인수한 것이 아니냐는 업계 해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정주 NXC 대표는 브릭링크 홈페이지에 “40년 레고 팬이자 10년 이상 브릭링크닷컴의 열혈 사용자였다”면서 “브릭링크닷컴 설립자인 다니엘 예젝의 비전을 되살리는 차원에서 인수 후 웹사이트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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