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북한 내부망 침투 성공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를 해킹해 회원 명단을 공개했던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북한 내부망에 침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17일 유튜브에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북한의 내부망 침투에 성공했다며, 북한의 주요 미사일 문서와 주민 문서, 군 관련 문서를 훤히 내려다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어나니머스가 유튜브에 공개한 동영상. 2013.6.19 << 유튜브 화면 캡처 >>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오는 25일로 예고한 북한 인터넷망 공격을 앞두고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북한 내부의 군 관련 문서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17일 유튜브에 'Anonymous North Korea'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우리는 전에 당신들의 인트라넷에 침투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주요 미사일 문서와 주민문서, 군 관련 문서는 이미 훤히 내려다보인다"며 "이것을 세계에 일부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나니머스는 "당신들이 세계평화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것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며 "6월25일을 기해 당신들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당신들의 힘은 미사일과 핵에 불과하겠지만 우리는 그보다 더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지난 4월 트위터를 통해 오는 25일 북한 내부 인터넷망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어나니머스는 북한 내부 인터넷망 '광명'에 외부망과 내부를 이어주는 일종의 통로인 '닌자 게이트웨이'를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어나니머스의 주장에 따르면 닌자 게이트웨이가 성공적으로 작동하면 외부에서 내부망으로 침투가 가능해질 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이전에 접속이 불가능했던 외부의 일반 인터넷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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