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 전극의 한계를 극복, 종전보다 100배까지 효율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은 이태우 포항공대 교수가 7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을 받는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은 발광 효율이 낮은 그래핀 전극의 한계를 극복해 유연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효율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그래핀 전극을 적용한 백색 전등을 개발한 이태우 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7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이태우 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 (출처-미래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은 유연하고 전기전도도가 높아 전극 소재로 주목받았지만, 투명전극으로 널리 이용되는 기존 인듐주석산화물전극(ITO)에 비해 발광 효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전도성 고분자 조성물을 이용해 전자와 만나 빛을 발생시키는 정공이 그래핀 전극 내로 효율적으로 주입되게 하였고, 이를 통해 발광효율을 기존 미국 연구팀 한계의 100배까지 끌어올려 ITO에 버금가는 초고효율을 달성해 냈다.

 

이에 따라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밝은 빛을 내는 벽지와 커튼 개발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수상 소감을 통해 이 교수는 "항상 희망이 되어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며, 이번 상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계속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은 산·학·연에 종사하는 연구개발 인력 중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발굴·포상하는 상으로, 지난 1997년 4월부터 매달 1명을 선정하고 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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