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앱 시장분석업체 분석 보고서 나와

 

잘 나가는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앱)의 조건은 무엇일까?

 

미국의 앱 시장 분석업체인 디스티모가 기준을 제시했다. 이 업체는 지난 5월 미국 앱 시장을 분석한 결과 보고서를 3일 내놨다.

 

보고서를 보면,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상위 50위에 들려면 무료앱은 하루 2만3천개 이상 내려받기(다운로드)가 이뤄져야 한다.

 

유료앱은 이용자가 950개 정도 사야만 체면을 유지할 수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하루 1만2천달러(한화 1천361만원)어치의 매출이 발생해야 하는 셈이다. 앱 시장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려면 더 많은 내려받기가 필요하다. 무료앱은 하루 7만 개 이상 내려받기, 유료앱은 4천개 이상 팔려야 한다.

 

비용으로 계산하면 무료와 유료앱을 합쳐 평균 4만7천달러(한화 5천332만원)의 매출이 나와야 한다.

 시장별로 상위 50위에 드는 앱의 하루 평균 매출액은 차이가 났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상위 50위에 속하는 앱은 하루 평균 매출이 1만2천달러로 집계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앱은 절반 수준인 6천600달러(한화 749만원)를 나타냈다. 구글 앱의 평균 매출액은 애플앱보다 낮았지만, 애플 iOS 앱 사용자들이 구글 안드로이드 앱 사용자보다 앱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반응이 빨라 매출 유지 기간은 구글이 더 길었다.

 

앱 내려받기는 주중보다 주말에 많았다. 토요일에는 월요일보다 내려받기가 9%, 일요일에는 11% 늘어났다.평일보다 주말에 스마트폰과 앱을 활용할 시간이 더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애플 스토어에서 상위 25위를 차지한 앱의 국적은 대부분 미국으로 집계됐다. 2위는 일본으로 전체의 38%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다. 영국, 러시아, 독일이 그 뒤를 이었다. 러시아 앱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처음으로 독일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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