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넥슨 회장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그는 넥슨컴퓨터박물관을 통해 디지털, 교육, 예술이 결합된 창의적 콘텐츠 중심의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엔엑스씨(대표 김정주, 넥슨 지주회사)는 8일 제주도에서 넥슨컴퓨터박물관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7월 하순 개관 예정인 ‘넥슨컴퓨터박물관’의 설립 취지 및 전시 계획안을 발표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30년 전 컴퓨터가 어떻게 시작됐고, 어떻게 사용됐는지, 그리고 컴퓨터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켜 현재까지 왔는 지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낼 예정이다. 컴퓨터와 우리에게 친숙한 고전 게임도 포함시켰다.

 

▲ 엔엑스씨 김정주 대표(넥슨 회장)

 

이 박물관은 기존 박물관과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기만 하던 전시에서 탈피해 오픈소스 개념을 도입, 누구나 자유롭게 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소장품을 보관하는 수장고를 일반 관람객들이 보다 가깝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박물관 내부의 소스와 데이터들을 지속적으로 오픈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넥슨 컴퓨터박물관의 전시와 기획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는 “컴퓨터는 세상 모든 분야에 영향을 주며 사람과 세상을 바꿔나갔다. 이달 개관하는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우리에게 친숙한 게임과 애니메이션, 엔터테인먼트로 구성될 것”이라며 “이제 시작이다. 조그만 기계가 세상에서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나가고 나갈 지 고민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 관장도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한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진보의 역사들을 보존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관람객과 소통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박물관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노형동에 위치한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엔엑스씨가 약 150억 원을 투자해 4년간의 준비 끝에 건립됐다. 지하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건립, 애플 최초의 컴퓨터인 애플I 을 포함해 약 4000여 점의 소장품 중 1800여 점이 개관에 맞춰 전시될 예정이다.

 

제주 =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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