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을 통해 여성은 옷을, 남성은 먹거리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마켓이 올해 상반기 모바일 쇼핑 남녀고객 인기품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모바일 판매량 상위 5개 품목을 살펴보면 여성은 △여성의류(패션) △가공식품(차·음료·과자) △화장품(향수·이미용) △유아동의류(신발·가방) △출산·유아용품(임부복)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남성은 △가공식품(차·음료·과자) △여성의류(패션) △휴대폰·액세서리 △신선식품(쌀·과일·정육·수산물) △화장품(향수·이미용) 순이다. 특히 차, 음료, 과자 등이 포함된 '가공식품' 판매량은 전체 8%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팔린 품목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모바일 쇼핑의 큰 손은 3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량 중 41%가 30대 여성으로 다른 고객층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20대 여성과 40대 여성이 각각 26%와 10%로 뒤를 이었다. 남성 역시 30대가 가장 높은 구매력을 보였으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에 불과했다.

 

강선화 지마켓 마케팅실 팀장은 "남성은 가공식품·신선식품·휴대폰 액세서리 등 먹을거리와 즐길거리에 관심을 보인데 반해 여성은 의류·화장품·유아용품 등 주로 자신을 가꾸는 제품과 자녀들을 위해 지갑을 열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남성 인기품목 중 여성의류·화장품 등 여성이 소비주체인 품목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 쇼핑에서의 여성 영향력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마켓은 올 상반기 전체 매출액에서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2%에서 올해 9%로 크게 늘었다. 상반기 모바일 쇼핑 판매량도 전년대비 약 5배(409%) 이상 크게 증가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홍효정 기자 hong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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