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후 증가세 둔화, 전세계 평균 35.7%

 

지난해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률은 84.1%로 세계 2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인터넷 이용률은 독일(84.10%), 프랑스(83.00%), 호주(82.35%), 미국(81.03%) 등 대부분의 서구 선진국보다 높았다. 일본(79.05%)은 33위였다.

 

21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인터넷 사용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4.10%로 전 세계 211개국 가운데 스물한번째로 높았다.

 

한국의 인터넷 이용률은 지난 2000년 44.70%에 불과했으나, 2002년 59.40%, 2004년 72.70%, 2008년 81.00%로 매년 급증했으며, 이후 2010년 83.70%, 2011년 83.80%로 증가세가 둔화했다.

 

한국의 순위는 2004년 세계 5위였으나 이후 2010년 12위, 2011년 15위 등으로 계속 하락해왔다.

 

이는 최근 수년간 리히텐슈타인(11위), 카타르(12위), 바레인(13위), 모나코(15위), 안도라(17위) 등 인구가 적은 소국들의 이용률이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영국령 포클랜드제도는 96.92%로 5년째 1위를 지켰으며, 아이슬란드(96%), 노르웨이(95%), 스웨덴(94%), 덴마크(93%), 네덜란드(93%) 등 주로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에 랭크됐다.

 

최하위는 아프리카 동북부에 있는 에리트레아(0.80%)였으며, 동티모르(0.91%), 미얀마(1.07%), 부룬디(1.22%), 시에라리온(1.30%) 등의 순으로 낮았다. 북한은 집계되지 않았다.

 

전 세계 평균 인터넷 이용률은 35.7%로 잠정 집계됐는데 올해는 38.8%까지 상승할 것으로 ITU는 전망했다.

 

지난해 선진국은 평균 73.4%, 개발도상국은 27.5%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유럽 71.2%, 미주 57.2%, 아시아·태평양 46.4%, 아프리카 14.3%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가구 비율은 37.4%였으며, 선진국은 74.0%, 개도국은 24.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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