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웃도어 열풍이 일시적 유행이 아닌 대중들의 레저 문화로 자리잡게 되면서 방수 기능을 적용한 IT 기기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다양한 야외 활동에서 IT 기기를 적극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데다가 여름 한철을 겨냥한 방수 제품이 아닌 전천후 IT 기기가 속속 출시되고 있는 것.

 

'방수 스마트폰' 시장 기대감 커져

 

침수가 가장 흔하게 일어나지만 가장 방수 기능이 없는 제품 중 하나가 스마트폰이다. 소비자들이 내구성 보다는 디자인과 스마트 기능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뒤지지 않으면서 방수 기능을 겸비한 스마트폰이 속속 출시되면서 방수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 초 카시오가 지즈원을 선보인 데 이어 소니의 엑스페리아ZR, LG전자의 옵티머스GJ 등이 방수 핸드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의 갤럭시 S4 액티브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도 지난 6월 방수 스마트폰 갤럭시S4 액티브를 공개했다. 갤럭시S4의 아몰레드(AMOLED) 액정 대신 방수 기능을 넣은 갤럭시S4 액티브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방수 기능의 부상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캠핑 여행의 필수품 '방수 스피커'

 

방수 스피커는 캠핑 여행의 필수품으로 손꼽힌다. 스피커를 사용하면 야외에서 울림이 심한 스마트폰을 대신해 폰에 저장된 음악을 깨끗한 음질로 감상할 수 있기 때문. 특히 야외용 스피커에는 물을 쏟거나 비를 맞아도 견딜 수 있는 방수기능이 중요하다.

 

로지텍코리아의 UE붐, 필립스전자의 쇼크박스와 같은 제품들은 아웃도어 활동을 겨냥하고 나왔기 때문에 방수, 방진뿐 아니라 충격에도 강한 편이다. 무게도 가벼워 등산시에도 몸에 달고 이동이 가능하다. 과거 등산객들이 배낭에 달고 다니던 소형 라디오의 스마트 버전인 셈이다.

 

레저 인구 증가로 '방수 캠코더' 인기

 

카메라에서 방수 기능은 특히 아웃도어용 소형 캠코더인 액션캠에서 필수적이다. 과거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들에게서 인기를 끌었던 액션캠은 레저 인구 증가로 여행 촬영, 자전거 블랙박스 등 사용 범위가 크게 확장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수 액세서리를 장착해야만 했던 초기와 달리 생활 방수 기능으로 초점이 옮아가고 있다.

 

▲ 듀란 아쿠아캠

 

듀란의 아쿠아캠은 처음부터 생활방수에 초점을 두고 출시된 액션캠이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조작성을 강화하고 스마트폰 모니터를 통한 프리뷰 기능으로 자체 모니터 없이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방수 핸드폰과 연동한다면 수중에서도 화면을 보면서 촬영할 수 있다.

 

김윤경 기자 vvvllv@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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