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백업 어플라이언스 시장에서 한국EMC가 2/3 이상의 점유율을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국내 백업 어플라이언스 시장 보고서: 2013~2017년’에 따르면 한국EMC는 2012년 국내 백업 어플라이언스 시장에서 71.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2011년 대비 156% 성장한 수치로, 2위 업체 시장점유율과도 약 10배 차이나는 수준이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한국EMC는 다양한 고객 환경에 적용 가능한 폭넓은 중복제거 백업 제품군 확보를 꼽았다. 타깃기반 중복제거 백업 솔루션 ‘데이터도메인’을 비롯해 소스기반 중복제거 백업 솔루션 ‘아바마’, 백업·복구 소프트웨어 ‘네트워커’ 등 기업에 따라 최적의 제안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국EMC는 지난 7월 이들 제품들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텍션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선보이기도 했다. 프로텍션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데이터 백업, 복구, 아카이빙을 위한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전 과정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전략과 제품군을 뜻한다.

 

한국EMC는 향후 다양한 신제품을 바탕으로 보다 비용 효율적이고 단순화된 데이터센터 통합 백업 인프라 구현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2012년에 한국EMC가 국내 백업 시장에서 경쟁사들과 더욱 큰 격차를 벌리며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조, 금융, 통신 등 대형 고객은 물론 중견 기업 고객들도 EMC 중복제거 백업 솔루션을 적극 도입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백업 및 복구 솔루션 업계 선두주자로서 고객들이 백업, 아카이브 및 원격지 소산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 보호 과제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백업 어플라이언스 시장은 2011년 대비 89.6% 대폭 성장한 392억 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13.6% 성장해 2017년 약 742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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