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이하 ‘미래부’)는 2017년까지 저소득층이 디지털TV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저소득층 디지털TV 보급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파진흥협회는 8월 5일부터 국내 TV 제조사를 상대로 ‘저소득층 보급형 디지털TV 선정 공모’ 절차를 진행하여 8개 모델을 선정했다.

 

크기

제조사

가격

주요사양

모델

24인치

LG전자

219,000원

클리어쾀, HD

24MN33DQ-PN

29인치

LG전자

309,000원

클리어쾀, HD

29MN33DQ-PN

 

삼성전자

352,000원

클리어쾀, HD

UN29F4109AF

32인치

대우디스플레이

330,000원

클리어쾀, HD

ED32D1BS

 

LG전자

389,000원

클리어쾀, HD

32LN540Q-NA

 

삼성전자

409,000원

클리어쾀, HD

UN32F4009AF

40인치

삼성전자

627,000원

클리어쾀, Full HD

UN40F5009AF

42인치

LG전자

642,000원

클리어쾀, Full HD

42LN540Q-NA

▲ 미래부가 저소득층 디지털TV 보급을 위해 선정한 보급형 DTV 8모델
* 저소득층 :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시청각장애인 

 

 

미래부는 경쟁공모를 통해 시중가(온·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TV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국내 TV 제조업체(LG전자, 삼성전자, 대우디스플레이)는 이번 보급사업에 대해 이윤추구보다는 사회적 약자의 디지털 방송 접근권 보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에서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선정된 TV 중 LG전자의 32인치 보급형 DTV 선정모델의 저소득층 구매 가격은 38만 9000원이지만 유사 제품의 시중가는 50만 원 내외여서 시중보다 좀 더 저렴하다.

 

보급형 디지털TV로 선정된 제품은 또 지상파방송 수신기능 외에 디지털 케이블방송 수신기능(클리어쾀, Clear QAM)이 추가돼 셋톱박스 없이 TV만으로 디지털 케이블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이는 국내 TV 제조사가 국내에 보급하는 최초의 클리어쾀 TV다.

 

물론 무료로 수신하는 만큼 클리어쾀 TV는 VOD 이용 등 양방향 기능은 없고 무료 수신 가능한 채널도 공익 채널이나 종교방송 등 일부 채널에 국한되지만,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이 많다는 점은 보급형

디지털TV만의 장점이다.

 

또한 시청각 장애인이 보급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화면 음성해설, 자막방송 등의 기능이 강화되었다.

 

미래부는 저소득층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저소득층 디지털TV 보급 사업’을 올해 12월초부터 2017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파진흥협회에 ‘저소득층 디지털TV 보급 지원센터’를 설치하여 디지털TV 구매를 원하는 저소득층 가구의 구매신청 접수·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매년 신제품 출시시점에 맞춰 저소득층 보급형 디지털TV 사양을 재공모하고 분기별로 시장가격의 변화를 반영할 계획이다.

 

대상 가구는 방송 서비스 이용행태와 관계 없이 디지털TV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모든 저소득층 가구(약 171만)다. TV 구매는 가구 당 1대로 제한된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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