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 분야 실적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IPTV와 위성TV, 렌터카 사업이 좋은 실적을 보이며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KT(회장 이석채)가 1일 발표한 3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은 단말 판매 감소에 따른 상품매출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7.3% 하락한 5조7346억원을 기록했으나, 상품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 기준으로는 4조93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1.2% 증가했다. 또한 그룹사의 실적 개선을 통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2.7% 증가한 3078억원을 기록했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7% 감소한 1조4624억원을 기록했다. 무선관련 통신 매출도 하락했다. 지난 분기 1조7522억원이던 매출이 3분기 1조7138억원으로 2.2% 하락했다. 이로써 이동통신사 주력 분야인 유무선 전화 사업에서 KT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미디어, 콘텐츠, 금융, 렌탈 등 비통신 분야는 통신과의 시너지를 통해 약진하고 있다. 특히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그룹사의 영업이익 기여분은 1,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322억원 대비 대폭 증가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1.7% 성장한 3510억원을 달성했다. 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3분기에 23만명이 증가해 667만명에 도달했다. 또한 KT는 모바일TV 시장에서도 '올레 TV 모바일'을 통해 약 26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김범준 KT 전무는 "광대역 LTE와 올 아이피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4분기 통신 매출 상향의 의지를 밝혔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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