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에 만들어져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온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2013년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변화의 기점이 되는 해다. 올림푸스를 시작으로 파나소닉, 소니 등이 최상위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한층 두텁게 했기 때문.

 

지금까지 미러리스 카메라 제조사들은 보급형 DSLR 카메라 예비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선보여왔다. DSLR 카메라와 화질 및 촬영 성능은 대등하면서 부피는 훨씬 작은 미러리스 카메라는 2년 여 만에 보급형 DSLR 카메라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잠식했다. 그리고, 최상위 미러리스 카메라 등장으로 인해 이제는 중, 고급형 DSLR 카메라 시장이 위협받기에 이르렀다.

 

최상위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수요는 예상 외로 뜨거웠다. 올림푸스 OM-D E-M1, 소니 A7&A7r은 예약판매가 진행하자마자 모두 매진사례를 겪었다. 파나소닉 루믹스 GX7 역시 시장에서의 반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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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OM-D E-M1

 

국내 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오가와 하루오 올림푸스 이미징 사업부 사장은 “올림푸스 OM-D E-M1은 필름 카메라에서부터 DSLR 카메라,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를 통합한 최상위 모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림푸스는 이어 OM-D E-M1을 내세워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점유율을 20%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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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루믹스 GX7

 

파나소닉한국 마케팅 담당자는 “파나소닉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연 주인공이다. 스탠다드 라인업에서부터 최상위 비디오 미러리스 카메라 루믹스 GH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는 강력한 본체 성능을 지닌 루믹스 GX7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겠다. 여기에 최소, 최경량 미러리스 카메라인 루믹스 GM을 12월경 시장에 투입,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겠다. 미러리스 카메라 제조사 가운데 가장 많은 렌즈군 및 기본 3년 AS 정책도 파나소닉만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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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r

 

천석범 소니코리아 디지털이미징 사업부 부장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왔다. 소니코리아는 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지녔으며,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이번에 선보인 전략 제품을 토대로 미러리스뿐만이 아닌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점유율 1위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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