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데이터 및 저작도구와 관련된 핵심 원천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화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11일, 두 장의 사진만으로도 단 10초만에 3D얼굴을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해 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카메라 두 대를 이용, 정면에서 얼굴을 촬영한 뒤 좌·우측 사진의 대응점으로부터 3D 위치를 분석, 3D 얼굴 정보를 복원하는 일련의 과정을 자동화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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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통해 3D 얼굴 복원하는 과정 (출처 : ETRI)

 

ETRI가 개발에 성공한 ‘다시점 영상기반 3D 얼굴복원 기술’은 디지털 3D 아바타를 만들기 위해 3D 표준모델을 이용해 자동으로 형태가 매핑되는 기술을 활용했으며 촬영 사진과 표준 모델 질감 정보의 색조일치를 통해 완벽한 3D 얼굴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고 ETRI는 말했다. 완벽한 3D 얼굴 모델로 두상까지 바꾸는데 걸리는 총 시간은 2분 30초면 가능하다.

 

ETRI는 본 기술개발의 성공으로 그동안 3D 캐릭터 제작에서 시간과 노력이 가장 많이 차지했던 3D 얼굴 생성 및 디테일한 표현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 자동화해 앞으로 3D 애니메이션, 영화 및 게임은 물론 의료 분야에서도  창의적 서비스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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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얼굴 복원 응용한 상품 (출처 : ETRI) 

 

ETRI는 본 기술을 아바젠(Avagen)이라 명명했으며 현재 해외기술이전을 비롯, 국내 영상제작업체 및 관련업체에 기술이전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구본기 ETRI 영상콘텐츠연구부장은 “이번 리얼 3D 얼굴 복원 기술을 활용한 3D 아바타 생성 및 출력 서비스 기술은 기존 제작사가 정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3D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기존 콘텐츠에서 벗어나 나와 내가 아는 지인,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참여해 개인화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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