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워크스테이션 ‘맥 프로’가 동급 부품으로 구성된 조립PC보다 오히려 저렴하다는 정보가 나왔다.

 

미국에서 컴퓨터 소식을 전하는 퓨처룩스는 맥 프로 성능에 맞먹는 수준의 윈도PC를 조립하는데 어느 정도 비용이 들어가는가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9599달러로 출시된 ‘맥 프로’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능과 동급의 조립PC를 만들려면 맥 프로보다 더 많은 1만1530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려 1931달러, 우리 돈으로 따지면 200만원이나 더 들어가는 셈이다.

 

아울러, 최저 성능의 ‘맥 프로’와 같은 사양의 조립PC를 만들기 위해서도 995달러가 더 필요했다.

 

퓨처룩스의 조립PC 부품 가격 산정 기준은 실제로 부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매점 판매가격을 근거로 계산됐으며, 전체 PC부품 가격에 윈도8 프로 운영체제 가격인 99달러 99센트가 더해졌다. 가격비교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맥 프로와 조립PC 모두 세금을 제외한 가격을 기준으로 상호 비교됐다.

 

▲ 애플의 새로운 워크스테이션 '맥 프로' (출처: 애플)

 

 

스티븐 퓨처룩스 편집장은 기사에서 “맥 프로와 동급의 성능을 지니면서 크기가 작은 PC를 조립하는 것은 지금 현재 불가능하다”며 최고의 성능을 지닌 PC부품이 필요한 작업에서는 맥 프로 가격은 오히려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스티븐은 윈도 조립PC의 우수성에 대해서도 코멘트 했다. 그는 “업그레이드에 있어 부품 선택 폭이 넓다”며 조립PC의 좋은 점도 함께 평했다.

 

참고로 애플의 워크스테이션 ‘맥 프로’는 이전 모델과 비교가 안될 만큼 작은 크기를 지니고 있으며, 미래 데스크톱PC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슬로건 하에 둥근 원형의 파격적인 디자인을 내세워 전 세계 PC마니아들의 이목을 끌기도 한 제품이다.

 

아울러 ‘맥 프로’는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나 전량 미국에서 생산된다는 문제 때문에 지금 주문해도 새해 2월이나 되야 제품을 받을 수 있다.

 

▲ 애플의 새로운 워크스테이션 '맥 프로' (출처: 애플)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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