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의 방송프로그램 관련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은 KBS1이며,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종합편성(종편)은 MBN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6일, 방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시청자가 직접 방송 프로그램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2013년 ‘방송프로그램 시청자 만족도 평가지수(KI) 조사’와 공정성 등 7개 영역에 대한 방송채널 평가에 대한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KISDI에 의뢰해 실시한 ‘방송프로그램 시청자 만족도 평가지수’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13∼69세 남녀 5만 7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조사한 채널별 프로그램 각각의 만족도 지수(SI)와 질평가 지수(QI)를 합산한 결과다.

 

▲ 지상파방송 KI지수 조사 결과 표 (만점:10점, 이미지=KISDI)

 

2013년 ‘방송프로그램 시청자 만족도 평가지수 조사’ 결과, KBS1이 1위를 차지해 2010년 이후 계속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KBS2, SBS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MBC는 조사기간 동안 가장 낮았다.

 

2012년 평가를 시작한 종편PP 채널 내에서는 채널A가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MBN이 직전 해보다 순위가 올라 2위를 차지했다.

 

‘KI 지수’의 보조적 지표로 각 채널별 흥미성, 다양성, 창의성, 공정성, 공익성, 신뢰성, 유익성의 7가지 영역에 대해 방송채널 평가 조사도 병행해서 실시한 결과, 공정성·공익성·신뢰성·유익성은 KBS1이, 흥미성·다양성·창의성은 SBS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 2013년 종편PP 채널평가 지수 조사 결과 (만점:5점, 이미지=KISDI)

 

종편PP 중 공정성은 MBN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양성·공익성·신뢰성·유익성은 채널A가, 흥미성과 창의성은 JTBC가 좋은 점수를 받았다.   

 

KISDI 관계자는 "시청자가 직접 프로그램의 만족도를 평가한 이 결과가 지나친 시청률 경쟁이 가지는 단점을 보완하고 시청자의 시청권 선택에 참고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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