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TV의 보급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2014년형 TV 신제품 미디어데이를 갖고 새로운 UHD TV를 공개했다. 양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55/65/77인치 커브드 UHD TV와 50/55/65/85/110인치 커브드 UHD TV를 출시하며, LG전자는 올해 49/55/60/65/79/84/98/105인치 등 7개 시리즈 16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 삼성전자의 2014년형 UHD TV 라인업

 

신제품 UHD TV들의 가격도 종전보다 크게 낮아졌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급 55인치 UHD TV의 실 구매가격을 각종 할인혜택을 통해 400만 원대로 낮췄다. 삼성전자는 또한 55인치 TV 가격을 300만 원대로 낮춘 보급형 UHD TV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UHD TV의 평균 구매가격은 한층 더 낮아질 전망이다.

 

이미 삼성전자의 2014년형 UHD TV는 백화점 등 예약판매를 통해 출시 열흘 동안 120대가 판매됐다. 아직까지는 가격대가 일반 풀HD TV보다 비싸고 프리미엄급 TV까지 포함된 수치인 점을 감안하면 적은 수량이 아니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LG전자 역시 65/77인치 UHD OLED TV, 105인치 커브드 UHD TV 등 프리미엄급 UHD TV 출시와 함께 49인치 UHD TV도 선보인다. 49인치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UHD TV 중 화면 크기가 가장 작은 제품이다. LG전자는 “작은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UHD 해상도를 구현하는 게 기술”이라며 “화소가 4배 더 조밀하게 집약된 소형 UHD TV 패널은 경쟁사에서 만들지 못하고 있다.

 

▲ LG전자의 2014년형 UHD TV 라인업

 

LG전자는 49인치 UHD TV를 각종 할인 등을 통해 실 구매가격을 200만 원대까지 낮춰 UHD TV 보급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또 55인치 UHD TV를 30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게 해 풀HD급 TV와 UHD TV의 가격차를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전자제품 양판점인 하이마트 관계자는 “풀HD TV를 구매하는 이들 중 상당수가 UHD TV에 대해 문의하고 있어 가격이 조금만 더 낮아진다면 UHD TV의 판매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3월 초까지 하이마트에서 판매된 50인치 이상 대형 TV 중 삼성-LG전자의 UHD TV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출액 기준으로 55%에 달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작년 9월에 3%, 12월에 13%였던 50인치 이상 대형 TV 중 UHD TV의 매출 비중은 3개월 만에 40% 이상 증가해 현재는 55%를 돌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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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트라 HD TV 인치 별 평균가 추이(단위:만 원/구매가격 기준, 자료=다나와)

 

UHD TV의 인기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UHD TV의 3월 첫째 주 온라인 평균 판매가격이 지난 2월 대비 평균 7.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인치 별로는 65인치 제품이 2월보다 6%(34만 원) 하락했으며 55인치 제품은 10%(38만 원) 하락한 수준이다.

 

여민기 다나와 영상가전 CM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양한 UHD TV 신제품을 공개함에 따라 다나와에서도 UHD TV 관련 검색과 제품 조회와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2014년형 보급형 UHD TV가 정식으로 출시된다면 올해 말쯤 55인치 UHD TV의 가격이 작년 풀HD TV 가격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UHD TV 대중화 시기를 2015~2016년으로 전망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신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UHD TV의 대중화는 올해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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