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 기반 드론

 

 

페이스북이 드론, 위성, 레이저 등을 활용한 통신망 구축 및 서비스를 위해 ‘커넥티비티 랩(Connectivity Lab)’을 발족했다.

 

뉴욕타임즈, CNN 등 매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아프리카 등 빈곤 지역을 포함 전세계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드론, 레이저, 위성 등을 활용해 인터넷망을 구축 및 서비스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50여명의 전문 엔지니어와 개발자를 중심으로 ‘커넥티비티 랩’을 만들었다. 앞으로 ‘커넥티비티 랩’은 인터넷의 혜택을 전혀 받고 있지 못한 지역을 중심으로 드론, 위성, 레이저 등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각종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페이스북은 아프리카 등 정보화 소외 지역에 대한 IT구축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른 IT 업체와 공동으로 ‘인터넷 닷 오알지’ 프로젝트의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저가 휴대폰 등을 활용해 쉽게 인터넷에 접속할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제도 개선책,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커넥티비티 랩의 발족 역시 ‘인터넷 닷 오알지’ 프로젝트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커넥티비티 랩이 연구에 매진할 드론 기술은 도시와 멀리 떨어진 지역민들에게 쉽게 인터넷 접근을 보장할 수 있다. 또 위성 기술은 지상에 있는 사람들에게 직접 전파를 쏘아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적외선 레이저 기술은 멀리 떨어진 지역간에 고속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해준다.

 

페이스북은 커넥티비티 랩 구성을 위해 NASA에서 전문 엔지니어를 스카우트했으며, 태양광 기반의 드론 제작 업체인 ‘Zephyr’의 팀을 인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최근 인수설이 돈 타이탄에어로스페이스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얼마전 인수한 왓츠앱의 저개발국가용 버전도 새로 개발해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글은 드론이나 위성 대신 지구 성층권에 풍선을 띄워 통신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룬(Loon)’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저개발국 중심의 인터넷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서로 다른 통신망 구축방식으로 경쟁하고 있는 양상이다.

 

 

장길수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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