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기자] 최성준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춘천지방법원장 재직 당시 관용차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후보자 측은 공무용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최민희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31일 최 후보자가 춘천지방법원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2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관용차량 고속도로 하이패스 통행기록을 분석한 결과, 최 후보자가 모두 28번에 걸쳐 관용차량을 공휴일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28번의 관용차 공휴일 사용기록 중 한번은 세미나에 참석했고 다른 한번은 국정감사에 참석해 공무로 인정되지만, 나머지 26번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 의원은“공휴일 관용차 사용기록 중 개인자격으로 돈을 지급받고 강의한 건이 3건이었고 관용차로 등산을 간 것도 1건이 포함돼 있다"며 "나머지 22건도 출장도 아니고 근무일도 아닌 것으로 확인된 이상 개인적인 용도로 관용차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 후보자 측은 춘천지방법원장 재직 당시 업무상 회의로 춘천지방법원 지원(강릉·원주·속초·영월)을 자주 방문했다고 밝혔다.

 

또, 공휴일의 경우 2년간의 법원장 재직 기간 중 공무(4일) 및 출·퇴근(24일, 송파-춘천 1시간 거리) 목적으로 이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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