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상훈 기자] 삼성SDS 과천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삼성카드 온라인 결제를 비롯해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 화재는 곧 진압됐지만 정확한 피해를 집계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20일 오후 12시 25분경 삼성SDS 과천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1층에서 화재가 처음 발생했고, 헬기까지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외벽에 설치된 연통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저녁 7시 현재 화재는 완전히 진압된 상태다.

 

삼성SDS 과천데이터센터에는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삼성의 금융계열사 시스템과 백업 데이터가 보관돼 있다. 화재가 발생한 11층 아래 층에는 삼성카드 서버가 있다.

 

삼성SDS측은 화재가 발생하자 불길이 다른 층으로 확산될 것을 대비해 삼성카드 서버를 차단하고, 데이터를 수원 데이터센터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 홈페이지와 모바일 접속, 온라인 결재, 알림문자 서비스 등이 중단됐다. 협력업체 직원 1명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것 외에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SDS 관계자는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 확인을 위해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nanu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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