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세월호가 '세모' 일가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은둔형 억만장자 사진작가 ‘아해’와 동일인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병언 전 회장의 일가가 거느리고 있는 (주)아이원아이홀딩스의 계열사에 청해진해운과 함께 (주)아해가 올라와 있었던 것.

 

아해는 교토에서 태어나 2차 대전 종전 직후 한국으로 돌아와 20세부터 그림, 조각 등의 예술 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2년 프랑스 남부 시골마을을 52만 유로(약 7억7000만 원)에 낙찰받아 통째로 구입하는 등  유병언 전 회장 일가족과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치는 2400억 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또한 아해 국제사진전을 주관하는 ‘아해프레스’의 대표는 유병언 전 회장의 둘째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청해진해운의 지주사인 (주) 아이원아이홀딩스의 대주주로 있는 유 전 회장의 둘째 아들(Keith H. Yoo)은 미국 뉴욕, 영국, 프랑스 등에 법인을 세워 각종 사업을 벌였으며 수백억 원대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모그룹 유병언 전 회장은 경기도 용인군 소재 ‘오대양’ 공예품 공장에서 광신도 32명이 집단 자살한 ‘오대양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과 연루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세월호 침몰과 관련 유병언 전 회장의 두 아들과 김한식 청해진해운 사장 등 44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조치했다.

 

한편, 세모그룹 유병언 전 회장은 1987년 8월 29일 발생한 ‘오대양 사건’에 구원파(유병언 전 회장이 설립한 종교)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상습 사기 혐의로 체포돼 지난 1992년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IT조선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