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은퇴 메달 행사 (사진=연합뉴스)

 

'피겨여왕' 김연아가 은퇴 메달을 받고도 환하게 웃지 못하고 세월호 참사를 애도함 침울해 했다.

 

김연아는 28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한국조폐공사 영업개발단 제품홍보관에서 열린 은퇴 기념 메달 실물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김연아는 검은색 드레스에 노란색 리본을 단정히 차려 입고 등장했다. 그 사이 행사마다 패션이 이슈가 됐지만, 이번 행사 만큼은 국가적 재난을 고려해 차분한 차림으로 마무리했다.

 

김연아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학부모 등 주변 사람들의 슬픔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과 더불어 피겨 꿈나무 육성을 위해 기부하려던 당초 수익금 일부를 이번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김연아는 지난 21일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를 위해 유니세프를 통해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메달 공개 행사는 17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인해 두 차례 일정을 연기했다.

 

김연아 은퇴 메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은퇴 메달, 의미 있는 날인데 맘껏 기뻐하지도 못하게 안타깝네요", "김연아 은퇴 메달식 더는 미룰 수 없었겠군요. 이미 은퇴를 했으니", "김연아 은퇴 메달, 기부의 실천은 아름답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IT조선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