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형원 기자] 해외 소비자들의 국내 쇼핑몰에서의 상품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국내에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 운영자 10명 중 9명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24 교육센터(edu.cafe24.com)는 4개월 간 총 20회에 걸쳐 진행한 해외 관련 강좌 참석자 10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쇼핑몰 운영자들은 올해 최대 목표로 해외 진출을 준비 중(88%)이라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절반은 자체적인 글로벌 브랜딩이 가능한 쇼핑몰 형태의 해외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교육 참석자들은 기존 주요 해외 사업 형태였던 도매·무역(8%), 법인 설립(4%) 보다 현재 쇼핑몰(50%), 글로벌 마켓 입점(38%) 등의 방식을 더 선호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온라인을 통해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쉽고 빠른 해외 진출이 가능함은 물론, 국가별 판매 채널 확장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쇼핑몰로 해외 진출 시 타깃 1순위 국가는 중국(31%)이었고, 그 뒤를 이어 미국(23%), 일본(18%), 동남아시아(9%), 유럽(7%)이 차지했다. 또 글로벌 마켓 입점을 원하는 운영자들의 경우 이베이(35%), 아마존(22%), 타오바오(16%), 큐텐(15%), 라쿠텐(9%), 티몰(3%) 순으로 입점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해외 진출 시 어려움으로는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41%), 언어 문제(21%), 재무·법무(15%), 비용(12%), 사이트 구축(11%) 등 순으로 꼽았다. 이 밖에 마케팅(35%), 사이트 구축(18%), 글로벌 마켓별 입점(15%), 고객관리(13%), 상표권(9%), 구매대행(5%), 배송(5%) 등에 대한 내용을 더 알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해외 진출을 본격화 하는 쇼핑몰들이 늘면서 배송, 결제, 관리, 운영 등 글로벌 비즈니스 세부사항에 대한 실무 교육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 트렌드와 쇼핑몰 운영자들의 니즈에 맞춰 보다 전문화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해외 강좌 마련을 통해 온라인 해외 수출을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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