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준혁 기자] 볼보가 2세대 XC90에 영국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바우어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이하 B&W)'를 적용할 예정이다.

 

볼보는 이미 지난달 공개한 2세대 XC90의 실내 이미지를 통해 향후 본격적인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 나아갈 것임을 암시한 바 있다. 여기에 최고급 오디오 브랜드인 B&W를 적용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의 필수 조건 중 하나인 사운드를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진=볼보자동차

 

XC90에 탑재되는 B&W 오디오 시스템은 1400와트의 최대 출력을 자랑하는 12채널의 19개 스피커로 완성된다. 시스템은 7개의 트위터와 7개의 미드레인지 스피커, 4개의 콘우퍼, 1개의 서브우퍼로 구성된다.  

 

B&W를 오디오 시스템으로 사용하는 자동차가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XC90은 B&W의 '트위터-온-탑(tweeter-on-top)' 기술이 반영된 센터 스피커를 최초로 탑재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곧 XC90의 B&W 오디오 시스템이 공간감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사진=볼보자동차

 

하드웨어적인 기술 외에도 XC90은 스웨덴의 유명 콘서트 홀인 '고덴버그(Gothenburg)' 홀 수준의 어쿠스틱 사운드를 들려주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이클 아데나르 볼보 오디오 전문가는 "XC90에 탑재된 B&W 서브우퍼는 볼보의 새로운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과 통합되어 있다"며 "세계 최초로 플랫폼과 통합된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실내 전체에 고르게 퍼지는 20Hz 이하의 매우 낮은 저음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볼보자동차

 

김준혁 기자 innova3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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