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IT조선 리뷰어의 두번째 오프라인 간담회가 지난 5월 15일 목동 다나와본사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모니터의 변신, 안드로이드 탑재한 스마트 모니터'라는 주제로 IT조선 리뷰어들은 기존과 차별화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모니터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다. IT조선 리뷰어들의 허심탄회한 생각과 의견을 담은 체험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권철 1기 IT조선 리뷰어

 

 

 

'IT조선 리뷰어' 두번째 간담회가 지난 5월 15일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의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의 주제는 큐닉스(Qnix)의 스마트모니터 제품이었다. 이미 시장에 출시된 기존의 스마트 모니터와는 다른 특색이 있는 모니터라고 했다. 요즘에는 새로 나온 IT IT전자제품이면 모두 ‘스마트’라는 단어를 붙이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기존과는 뭔가 다른 제품이라고 하니 자연 호기심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 큐닉스 QX2310LED 스마트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 모니터들은 주로 스마트기기 영상출력을 위한 표준 기술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를 사용해 스마트 폰의 이미지를 모니터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제품들을 말했다.

 

하지만 이번 큐닉스(Qnix)의 스마트모니터는 아예 모니터 자체가 스마트폰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품고 있다는 큰 차이점이 있다. 즉 PC를 연결하지 않고 모니터만 켜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 제스처 마우스 기능을 지원하는 전용 리모컨으로 조작하는 스마트모니터

 

처음 스마트폰을 켤 때처럼 모니터를 켜면 10초~15초 정도 후에 안드로이드에 기반 스마느모니터만의 화면이 펼쳐진다. 다만 스마트폰과는 달리 화면 터치 기능이 없어 조작은 함께 제공되는 전용 리모컨을 이용해야 한다.

 

리모콘의 방향키를 기용하면 화면에 표시된 각종 항목이나 기능을 선택 및 실행할 수 있다. 또 마우스 버튼을 누르면 모션 기능으로 리모컨을 든 손의 움직임으로 화면의 마우스 커서를 이동시켜 클릭(터치)을 할 수 있다. 터치는 안되지만 리모컨으로 침대에 누워서 이용하면 딱 좋을 것 같다.

 

▲ USB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 PC처럼 조작할 수 있다.

 

물론 모니터 자체에 USB 단자가 있어 USB 방식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면 책상에 앉아서 PC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키보드와 마우스도 무선 방식이라면 리모컨과 마찬가지로 멀리 떨어진 침대에서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다.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앱의 다운로드 및 설치는 스마트폰과 유사하다.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채택해서인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스마트폰과 유사하다. 또 안드로이드인 만큼 사용자가 원하는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고 이용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용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앱을 다운받아 SNS 활동도 가능하다. 다만, 앱 다운로드를 구글플레이 스토어가 아닌 팬더스토어를 이용한다는 점은 차이가 있다.

 

▲ PC를 연결해 일반 모니터처럼 사용도 가능

 

물론 PC를 사용하는 동안에는 일반 모니터로 사용이 가능하다. HDMI와 D-SUB 단자 등을 갖춰 일반 적인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PC와 자유롭게 연결이 가능하다.

 

TV 수신을 위한 TV 튜너는 없다. 따라서 공중파 또는 케이블 TV 방송을 바로 시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신 유선이나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중계되는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 TV튜너는 없지만 앱과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시청한다.

 

큐닉스 스마트 모니터는 ‘에브리온TV’ 서비스를 통해 채널A, TV조선, JTBC 등의 종합 편성 채널과 뉴스Y, 한국경제TV 등의 뉴스 채널, 어린이TV, 키즈원 등의 어린이 채널을 월정액 없이 무료로 시 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유튜브 시청 시연 영상

 

또 공중파 TV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티빙(Tving)’을 이용하면 실시간 공중파 방송 시청도 가능하다고 하니 ‘TV 시청’ 기능에서 채널의 선택에는 제한이 없다 해도 무방하다. TV 외에도 유튜브 앱을 기본으로 탑재해 PC없이도 유튜브의 수많은 비디오 컨텐츠를 자유롭게 찾아서 볼 수 있다.

 

큐닉스 QX2310 스마트 모니터의 최고 장점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평소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바로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만 있으면 지상파 신호가 닿지 않거나 케이블 서비스가 되지 않는 섬지역이나 해외에서도 해외에서도 추가 장비 없이 국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 교민들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 USB 방식의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USB 포트와 리셋버튼

 

큐닉스 QX2310 스마트 모니터의 뒷면에는 마우스나 키보드 등을 연결할 수 있는 USB 단자와 모니터 기능을 위한 HDMI, VGA 등의 단자가 달려있다. 눈에 띄는 것으로 ‘리셋(RESET)’ 버튼이 달려있는데, 이 버튼을 3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모니터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초기화된다.

 

스마트폰처럼 카메라가 없어 화상채팅은 안되지만, USB에 카메라를 연결하면 화상채팅도 가능하다고 관계자분이 말씀해주셨다.

 

 

잠깐 동안의 만남이었지만 안드로이드를 품은 큐닉스 QX2310 스마트 모니터는 인터넷 생활을 많이 하는 싱글족들에게 아주 저렴한 세컨드 피씨(Second PC)로 사용해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지하철 역과 마트에서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패널로 사용하면 효과 만점일 것 같았다.

 

※ 리뷰어들의 사용기는 IT조선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 / 권철 1기 IT조선 리뷰어

정리 / 최용석 기자 rpch@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 IT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