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담배값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11일 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값 인상 권고를 받아들여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당사국으로서 담배값 인상을 강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SBS '뉴스8' 방송캡처 )

 

이어 "아직 논의가 필요하지만 상당 폭 올려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일단 한 번 올려놓고 이후 물가에 연동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WHO는 지난달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한국을 비롯한 FCTC 당사국들에 "담뱃세 수준을 현재보다 50%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담배값 2500원은 물가를 고려해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낮다. 또 담배가격 가운데 담뱃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62% 정도로 WHO 권고수치(70%)를 밑돌고 있다.

 

정부는 낮은 담배값이 흡연율이 줄지 않는 이유로 판단하고 WHO가 권고한 50%보다 더 올려야 금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 안에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와 협의를 한 뒤 법 재정안을 만들어 내년 초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담배값 인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담배값 인상, 피지 말라는건가", "담배값 인상, 비흡연자들은 좋겠네", "담배값 인상, 길에서 담배 냄새 좀 사라지겠군", "담배값 인상, 올릴거면 팍팍 올려라", "담배값 인상, 술 더 마셔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IT조선 온라인 뉴스팀>